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중에
세계인의 축제라 불리는 올림픽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제32회 올림픽으로서 일본 도쿄에서 오는 2020년 7월 24일 개막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월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에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의 국가가 국가 간 이동 금지는 물론, 심지어 자국 내에서도
국민들에게 집 밖으로 외출을 자제시키는 상황입니다.
각 나라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미리 각 종목마다 예선전을 치르고
그 예선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받아야만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예선전 또한 올림픽처럼 많은 나라의 선수들이 예선전이 벌어지는 특정 국가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국가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 않는 상황임에 따라 예선전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고,
또 예선전을 치르지 못하니 결국 올림픽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IOC 측에서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예선전을 공식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이 권투 예선전은 3월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같은 달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추가로 5월에 진행 예정이었던 미주 지역의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이러한 도쿄올림픽 권투 예선전 중단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 취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권투 예선전 중단과 관련해 도쿄올림픽 취소에 대한 억측은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 일축하며 모든 선수들은 계속해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이러한 올림픽 취소 조짐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의 한 매체에서는 올림픽 취소는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이미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되었으며, 올림픽이 취소된 사실을 바로 공표하면
선수단을 포함한 많은 관계자와 국민들에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올림픽 취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약 7조 8천억 엔(약 8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 경제적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러한 도쿄올림픽 취소를 예언한 애니메이션이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91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아키라'라는 애니메이션인데,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잦은 폭동, 시위 등으로 암울하게 점철된 미래의 도쿄(네오 도쿄)의 모습이고,
이러한 어두운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 147일 카운트다운 간판 밑에 '중지다. 중지'라고 쓰여있는 점,
그리고 애니메이션 중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대 뒤로 보이는 신문기사에
'WHO, 전염병 대책을 비난'으로 쓰여있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과 관련한 예언도 보입니다.
30년 전에 어떻게 현재의 상황을 예언할 수 있었던 것인지, 우연치고 너무 신기하네요.
추가로 아키라에서는 주인공이 핵으로 경기장을 폭파시켜
결국 도쿄올림픽 개최는 무산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현재 IOC 측이 7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취소할지 말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로 인해 올림픽 개최에 대해 우려가 많았던 것에
엎친데 덮진 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까지 더해져,
도쿄올림픽은 취소가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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