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및 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n번방 사건.
이 천인공노할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이라는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서
성 착취물을 찍게 만든 다음 이를 텔레그램이라는 SNS에 유포한 사건입니다.
카카오톡과는 다르게 텔레그램은 메세지에 대한
삭제 기능(나와 대화한 모든 기기에서 삭제)이 있고 대화방 참여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비밀이 유지되어야 하는 대화를 위한 유용한 메신저인데,
n번방은 이러한 텔레그램의 기능을 범죄에 걸리지 않게 악용한 것입니다.
범죄 수법은 극악의 끝을 보여주었는데,
인터넷 상에서 여성들을 고액 스폰서 아르바이트라고 유인해 먼저 개인정보를 뜯어내고,
그 후 나체사진을 받은 후에 개인정보와 나체사진을 빌미로 협박해서 일명 '노예'로 부리며
더욱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그것을 텔레 그램 대화방에 공유했습니다.
피해자로부터 일반적인 사진을 받은 경우에도 다른 포르노 배우의 사진과 합성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를 합성하는 식의 방법을 써서
미리 뜯어낸 개인정보로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이후 점차 수위가 높은 성착취물을 요구 하는데,
나중에는 관계하는 사진은 물론이고 변기 물을 마시게 하거나, 물구나무를 서기,
벌레 삽입 및 자해를 시키는 등 엽기적인 상황을 연출하도록 협박하였다고 합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막강한 가해자를 만나게 되면 오직 살아야겠다는 생존을 위한 본능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가해자가 다른 협박 사진을 요구해도
살기 위해 그 요구에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n번방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1번방, 2번방, 3번방 등 텔레그램 안에
여러 대화방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방 안에서 여성으로부터 협박으로 얻어낸 사진을
방에 참여한 사람들과 공유한 것입니다.
조주빈이 운영한 일명 '박사방'은 n번방과 비슷한 컨셉으로 파생되어 생긴
100여개의 방 중에서 가장 큰 방이 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n번방에 참여한 모든 사람 수는 26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범행 수법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한편, n번방 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검거와 함께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박사방의 피해자만 74명이고 이 중에는 미성년자가 16명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구속하고 공범 13명 중 4명도 구속했는데
조주빈은 처음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그 후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와 관련한 국민청원은 청원자가 200만 명이 넘어설 정도로
역대 국민 청원 중 가장 많은 청원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하여 연예인들도 처벌을 강화하라는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민청원 동참에 응원을 보낸 연예인은
정려원, 혜리, 남보라, 조권, 레이디제인, 문가영, 돈스파이크, 권정열, 기리보이, 박혜수, 손담비, 정용화, 쌈디, 신소율, 해쉬스완, 이적, 봉태규, 전효성, 기은세, 에릭남, 찬열, 딘딘 등의 수많은 남녀 연예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같은 사회 여론을 인식하여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나아가 회원 중에 공직자가 있는지도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n번방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 청원
왜곡된 성의식과 함께 터져나온 n번방 사건.
절대 없어지지 않고 심지어 변종으로까지 진화한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이러한 왜곡된 성의식에서 생겨난 범죄도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는게 슬픕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