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
봄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밖에서 자전거, 바이크(오토바이)
그리고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지요.
아이가 20개월이 되니 점점 운동신경이 발달하게 되었고
밖에 나가서도 다른 아이들이 타는 킥보드나 자전거를 보고
호기심을 느끼는지 한참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네요.
이런 아이를 위해 킥보드 하나 사줬습니다.
마이크로 킥보드 미니 핸드 디럭스 LED
1. 모델 및 사이즈(미니 vs. 맥시) 선택이유
인터넷에 아기 킥보드 치면 많은 종류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아이를 위한 것이다 보니
어느 부모나 그렇듯 저희도 평이 좋은 것으로 엄선해서 골랐습니다.
마이크로 킥보드 미니는 차체가 견고하고 방향 전환이 부드럽게 잘 된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이 마이크로 킥보드 안에서도 미니를 사느냐 맥시를 사느냐 많이 의견이 갈리는데,
아이의 사이즈가 애매하게 미니를 사주자니 금방 커버릴 것 같고,
맥시를 사주자니 당장 못 탈 것 같아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과감히 미니로 샀어요!
미니로 산 이유::
현재 아이(20개월) 키가 86~87Cm 정도인데
킥보드 손잡이 높이가 명치쯤에 와야 안전하게 딱 맞는 사이즈라고 합니다.
그런데 맥시는 아무리 손잡이를 낮춰도
손잡이가 아이 턱 부분에 있다 보니 핸들 조향에도 문제가 있고 넘어졌을 때도
차체 무게가 있다 보니 당장의 안전을 고려해 미니로 구매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아기가 커지면 또 안전을 고려해서 맥시로 구매하려고 생각 중이지요.
미니를 산 사람들의 구매 후기를 다 읽어보았는데 핸들 높이 조정이 가능하므로
미니도 아기가 6~7살까지는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3년만 더 타도 충분히 돈값한다고 생각합니다.
2. 조립 및 기능(브레이크, 조향감, LED)
조립 방법은 아주 쉬워요.
그냥 손잡이를 발판에 끼워주면 끝입니다.
다만 브레이크를 설치하는 것이 조금 까다로운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킥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브레이크 개념도 잘 모를 것 같아
일부러 달아주지 않았습니다.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잡아버리면 잭나이프(Jack Knife)할 수도 있거든요.
손잡이 브레이크는 달지 않아도 뒷바퀴 펜더(Fender)에 달린 자체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물론 손잡이보다는 직관적이지 못한지라 어린아이가 차체에 익숙해져서
뒷브레이크를 잘 밟게 가르치려면 어느 정도 말을 잘 알아듣는 나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핸드브레이크도 나중에 킥보드를 잘 타고 말도 잘 알아들으면 그때 달아주려 합니다.
주행 중인 마이크로 킥보드의 방향 전환은 핸들을 돌리는 것이 아닌
몸의 무게 중심을 이동하여 전환하는데,
몸의 무게 중심에 따라 바퀴의 방향이 좌우로 잘 전환됩니다.
신기해서 저도 성인용 하나 사고 싶더군요.
(나이 먹고 킥질(?)하는 것도 좀 웃기니 고상하게 전동으로..)
LED는 자가발전 방식이라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고 불도 잘 들어옵니다.
다만 어린아이가 어두운 밤에 킥보드를 탈 일은 없어
그다지 효용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LED 기능은 미니보다는
좀 큰 아이가 타는 맥시 모델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3. 실 주행
아이가 완성된 킥보드를 보더니 처음에는 낯설어서 그냥 리어카 끌듯 두 발로 질질 끌고 가다가
킥보드 동영상 찾아서 보여주고 몸소 시범도 보여주니 그제야 어느 정도 잘 따라 합니다.
몸에 익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흥미를 많이 못 느끼네요.
나중에 씽씽 달리는 모습도 포스팅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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