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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와 패션/패션, 비스포크

부쉐론 콰트로링 가격 결혼반지 웨딩밴드 커플링 소개 구입기 사용기

by 후원자 2020. 12. 5.

본격 웨딩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웨딩을 준비하면서 예물이 빠질 수 없는데, 특히 결혼의 상징인 웨딩 밴드(결혼반지)를 빼놓고는 결혼을 말할 수 없습니다.

다른 예물, 패물은 안 하더라도 예로부터 결혼반지만큼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혼인의 징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비 신랑, 신부가 하루 날 잡아서 백화점 명품관에 몰려있는 수많은 주얼리 브랜드(까르띠에, 티파니, 쇼메, 반클리프앤아펠, 피아제, 부쉐론, 타사키, 드비어스 등의)를 방문하여 각 브랜드의 웨딩밴드를 하나씩 구경하며 구입을 하기도 하고,

혹은 종로 귀금속 상가에 모여있는 업체에서 합리적이고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결혼반지를 구입하기도 합니다.

많이들 구입하는 커플링으로는 까르띠에 러브링, 티파니 밀그레인, 피아제 포제션, 쇼메 리앙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다 하는 똑같은 반지(까르띠에, 티파니)는 싫으신 분들을 위해, 2004년에 처음 등장하여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부쉐론 콰트로 링(Quartre / 콰트르 링)을 소개합니다.



 

 

부쉐론 브랜드 및 콰트로링 소개

 

부쉐론은 프레데릭 부쉐론(Frédéric Boucheron)에 의해 185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주얼리 브랜드로서,

주얼리 업체, 보석상이 모여있는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Place Vendôme)의 터줏대감이라 할 정도로 방돔 광장에서 가장 오래된 주얼리 부티크 하우스입니다.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의 창업자 프레데릭 부쉐론(좌)와 프랑스 파리 방돔광장 탑을 품은 다이아몬드(우) / 출처: www.boucheron.com

 

부쉐론의 많은 컬렉션 중에서 웨딩밴드로나 패션으로나 단연 돋보이는 것은 메종의 시그니처인 콰트로링입니다. 

 

이 콰트로링은 파리의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한데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6개에 이르는 각각의 링이 겹쳐져서(Layered) 여러 가지 골드 및 다른 소재의 다양한 색감(옐로우골드, 화이트골드, 로즈골드, 세라믹, 다이아몬드 등)으로 여성적인 화려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단색으로 굵게 레이어드 된 링은 남성적인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이는 부쉐론 측의 설명에 따라, 빛의 도시 파리가 간직한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눈부신 광채와 텍스처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정교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링을 더욱 눈부시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부쉐론 콰트로링 모델별 가격

 




가장 궁금한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쉐론 콰트로 클래식 웨딩밴드(2밴드) 가격 2,300,000원

 

부쉐론 콰트로 화이트에디션 웨딩밴드(2밴드) 가격 2,140,000원

 

부쉐론 콰트로 블랙 에디션 라지 링 가격 7,850,000원

 

부쉐론 콰트로 블랙 에디션 스몰 링 가격 5,720,000원

 

부쉐론 콰트로 화이트 에디션 스몰 링 가격 4,780,000원

 

부쉐론 콰트로 클래식 스몰 링 가격 5,150,000원

 

부쉐론 콰트로 클래식 스몰 링(다이아몬드 파베세팅) 가격 9,650,000원 

 

부쉐론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스몰 모델 링(화이트골드) 가격 6,250,000원

 

부쉐론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스몰 모델 링(핑크골드) 가격 5,630,000원

 

부쉐론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스몰 이터니티(화이트골드+ 0.24캐럿 다이아몬드) 가격 10,800,000원

 

부쉐론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스몰 이터니티(핑크골드+ 0.24캐럿 다이아몬드) 가격 10,200,000원

 


부쉐론 메종의 시그니처인 콰트로링은 수많은 종류가 있으며 새로운 모델이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콰트로링을 시작으로 화이트 에디션, 블랙 에디션, 블루 에디션, 레이언트 에디션 및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선보인 레드 에디션까지 콰트로링은 종류만 약 50여 가지에 이릅니다. 

 

부티크(Boutique / 부띠끄)에서 직접 확인한 최신 가격을 기재했습니다만,

명품의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상승하기도 하고, (드물게는) 가격이 하락하기도 하는 등 항상 가격 변동이 있으므로 대략 이 정도 가격이구나 라는 것만 확인하시고, 정확한 가격은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구입기 및 착용 샷

 

수년 전 웨딩 밴드(커플 반지)로 부쉐론 콰트로 블랙 에디션 스몰링(나)과 화이트 에디션 스몰링(아내)을 구입하였습니다. 

보기에는 브라운 PVD가 도금되고 핑크골드, 화이트골드, 옐로우 골드가 섞인 콰트로 클래식이 화려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부티크에서 시착을 해보니 내 피부톤에는 옐로우 골드가 안 어울렸습니다.

오히려 블랙 에디션(화이트골드)이  훨씬 더 마음에 들고 피부톤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실제로 시착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6개의 링이 레이어드 된 라지 링이 가장 남성적으로 보여서 마음이 살짝 기울었는데, 보다 보니 너무 과하게 보여서 4개가 레이어드된 스몰링으로 구입하였습니다. 

 

화이트 골드가 잘 어울렸던 저와는 달리 아내는 금색이 잘 어울려서 세라믹이 레이어드된 화이트 에디션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웨딩밴드이지만 일상생활에도 편히 낄 수 있도록 일부러 다이아몬드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구매한 것인데, 그렇다고 혼인의 징표인데 다이아몬드 반지를 안 해줄 수는 없어서 별도로 1캐럿 솔리테어링(Solitaire ring)을 사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솔리테어링의 활용도는 무척 떨어집니다.

결혼식 당일에 한번 끼고, 그 후에는 차려입고 가는 격식 있는 모임에 한두 번 낀 게 끝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솔리테어 링은 사자마자 바로 금고 속에 봉인(보관)되고, 그대로 수십 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 딸이나 혹은 아들이 데려온 며느리에게 물려주게 되고 끝납니다.

그렇게 물려받은 며느리/딸도 몇 번 끼워보다 또 금고 속에 봉인할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 예물로 결혼반지(웨딩 밴드)를 구매하신다면 어느 정도 고급스러움도 있고 일상생활에도 매일 부담 없이 낄 수 있는 그야말로 전투용(?) 럭셔리 주얼리 반지 (이를테면 부쉐론 콰트로링)을 추천합니다. 

 

웨딩밴드로 구입한 부쉐론 콰트로 화이트 에디션, 블랙 에디션 스몰 링

 

블랙 에디션 링의 검은색으로 레이어드 된 링 부분을 부티크에서는 블랙골드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검은색 금은 아니고, PVD로 코팅(도금)된 것입니다.

이는 콰트로 클래식 링의 브라운 골드나 블루/레드 에디션의 그것과도 동일합니다. 

이 PVD 도금이 웬만해서는 잘 안 지워지는 것은 맞으나, 다만 쇠 같은 딱딱하고 강한 물체와 마찰되는 경우 도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제 반지 역시 착용한 채로 턱걸이를 몇 번 했더니 검은색 도금이 살짝 벗겨졌습니다.

참고로, 종로의 예물 상가에서 파는 부쉐론 콰트로링 이미테이션의 경우에는 이 검은색(혹은 모델에 따라 브라운 등) 코팅이 몇 달 후 아주 쉽게 지워져 버려 돈값도 못한다고 하니 백화점에서 정품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콰트로링의 유일한 단점이 있습니다.

시중의 많은 반지들은 착용자가 나이가 들어 손가락이 굵어졌을 때 반지의 사이즈를 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콰트로링은 제작 특성상 나중에 손가락이 굵어져도 반지를 늘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네 개(혹은 여섯 개)의 링이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레이어링 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어 점점 손가락이 굵어질 것을 감안해서 한치수 큰 사이즈를 구매하였고, 수년이 지난 지금 실제로 손가락이 두꺼워지는 건지 반지는 점점 잘 맞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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