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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와 패션/시계

지금 당장 롤렉스 시계를 사라

by 후원자 2020. 3. 3.

어느 정도 성공한 남자가 소유하는 시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파텍필립/오데마피게/바쉐론 콘스탄틴이 떠오르신다면 시계를 많이 알고 계신 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위에 브랜드 이름조차도 모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고,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선호받는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대부분의 시계회사가 스위스에서 시작된 것과는 다르게 롤렉스는 1905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롤렉스의 설립자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는 런던에 시계 유통 회사를 설립하고 곧 회사 이름을

어떤 언어로나 발음하고 기억하기 쉽고 짧고 인상적인 이름의 Rolex로 지었습니다.
(따라서 Rolex에는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롤렉스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 (1881-1960)

 

이후, 

1910년 무브먼트 정확성에 대해서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 취득
1914년 영국 큐(Kew) 천문대로부터 손목시계에 대해 A등급 크로노미터 인증 취득
1919년 본사 스위스 제네바로 이전
1920년 Montres Rolex S.A. 등록
1926년 세계 최초의 방수, 방진 시계 발명.("오이스터(Oyster)")라는 이름답게 시계 케이스를 완벽하게 밀폐
1927년 메르세데스 글릿즈(Mercedes Gleitze / 영국 여성) 롤렉스 오이스터 착용하고 영국 해협 헤엄쳐 건넘 
1931년 영구 회전자(로터)가 장착된 최초의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즘을 발명(현대식 오토매틱 시계의 뿌리)
1933년 시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원정대 착용 
1945년 다이얼 표시창에 날짜를 표시하는 데이트저스트(Datejust) 출시
1953년 100미터(330피트)까지 방수가 가능한 최초의 다이버 워치 서브마리너(Submariner) 출시
1955년 비행기술의 발달 및 대륙간 이동이 쉽고 잦아지자 GMT-마스터(GMT-Master) 출시 
1956년 12시 방향에 전체 글자로 요일을 표시한 최초의 손목시계 데이데이트(Day-date) 출시

 

1926년 세계최초의 방수, 방진 시계 발명.(Oyster)

 

(좌) 최초의 Datejust(1945년) / (우) 최초의 Submariner (1953년)

 

최초의 GMT-Master (1955년)

 


 

롤렉스를 말하자면 럭셔리 타임피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격만 보자면 럭셔리 타임피스라고 불릴 만도 하지만, 롤렉스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활용 목적에 적합한 내구성이 좋은 툴 워치(Tool Watch)"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초부터 방수가 뛰어난 시계를 제작하였고 에베레스트 탐험에 적합한 내구성 좋은 시계라든지 

잠수가 가능한 방수 시계(물론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가 최초라고 하는 의견도 있음)를 제작한 것이 그 예인데,

그러한 기업의 역사와 이념이 있어서 그런지 드레스 워치라고 불리는 데이트저스트나 데이-데이트 모델도

기본적으로 100미터의 방수가 가능합니다.

다른 시계 브랜드의 드레스 워치가 30~50미터의 방수가 가능한 것에 비해서는 확연한 차별성이 있지요.

 

 


롤렉스 중에서도 인기 있는 모델이 있는데, 

프로페셔널 라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다시 말해,

서브마리너(특히 '헐크'라 불리는 초록색), GMT마스터, 데이토나(일명 '세라토나'!), 스카이 드웰러 등입니다.

이런 모델은 예전에는 1~2년 정도 대기를 하고 구매를 하곤 했었는데

현재는 국내 전 매장에서 대기 시스템이 없어져서 행운을 기대하고 일일이 매장을 방문해서

매대에 전시되어 있어야만 구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델이다 보니 인기 모델은 매대에 전시되자마자 1초도 안돼서 판매되겠지요.

이렇게 돈이 있어도 사고 싶은 인기 모델을 살 수가 없다 보니 이러한 모델은 매장에서 구매하자마자 

미사용 중고로 되팔아도 프리미엄 몇 백만원씩 받고 팔 수도 있답니다.

롤렉스 대기 시스템 폐지 후 전문 되팔이들이 롤렉스 매장을 수시로 방문한다고 하네요.

또 오래된 모델이라도 인기가 있는 모델이라면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도 않고,

또 종종 가격 인상을 하다 보니 어떤 모델은 구입했을 때 가격보다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심지어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여성분 잘 아시는 샤테크(샤넬백 재테크)처럼요!)

 


 

약 10여 년 전 "지금 당장 롤렉스를 사라"라는 책이 출간됐어요.

부자들이 돈을 어떻게 모으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인데,

제목에서부터 롤렉스를 넣은 게 부자 시계의 대명사로서 롤렉스 이미지를 잘 보여주네요.

 

 

이 책 현재 구할 수 있을까요?

2011년 출간 후 현재는 절판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가면 프리미엄이 붙는 롤렉스처럼

이 책도 프리미엄이 붙어서 팔리고 있다네요.(시세 10~16만원 형성)

 

나중에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을지 모르니 당장 롤렉스 시계 인기 모델 한 점 사러 가볼까요?

가보세요.

가보셔도 프리미엄이 붙을만한 인기 모델은 이미 판매되고 없습니다. 

만약 운 좋게 매대에서 발견하셔서 사셨다면?

당신은 로또 롤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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