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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와 패션/시계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소개. 사용기, 가격 및 장단점

by 후원자 2020. 3. 15.

시계 제조회사 중 하이엔드라고 부를 수 있는 3개의 제조사 중 오데마피게를 언급하며

그 후 오데마피게의 역작인 로얄오크를 탄생시킨 천재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에 대해서도 포스팅하였습니다.

 

8각 모양 시계만 잘 나가는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

지난 시간에 롤렉스에 대해 알아보며 서두에 고급시계를 언급하며 말했던 3가지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3가지 고급 시계 브랜드 중 하나인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오데마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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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에 대한 글입니다.


오데마피게는 1875년에 설립된 이후 컴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대단한 기술력으로 시계를 제작해왔습니다.

스위스의 유명 보석상 Gübelin 이름을 달고 제작된 오데마피게의 그랜드컴플리케이션 (1882년 제작) / 사진: hodinkee.com
오데마피게의 1930년대 초기 크로노그래프 시계(좌)와 1957년에 제작된 퍼페추얼 캘린더(우) / 사진: hodinkee.com



그러나 현재 오데마피게라고 하면 로얄오크만 생각날 정도로 이 로얄오크의 영향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로얄오크는 처음 출시된 1972년부터 지금까지 반세기의 시간 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식 워치이자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입니다.

오데마피게 모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스포츠 워치인 로열오크를 착용한 사진

 

2020년 현재 오데마피게에서 로얄오크의 모델은 로얄오크 90종, 로얄오크 오프셔 42종,

로얄오크 콘셉트(뚜르비용이 탑재) 7종으로 총 139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로얄오크, 로얄오크오프셔, 로얄오크컨셉 모델(중의 극히 일부) / 사진: Audemarspiguet.com

 

국내외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선수 등이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를 찬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영화배우 덴젤 워싱턴(좌)과 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가수 Jay-Z(우)의 로얄오크
오데마피게 홍보대사 NBA선수 르브론 제임스(좌)와 복싱선수 메이웨더(우)
미국의 복서 메이웨더가 딸의 생일에 선물한 로얄오크(좌), 양현석의 로얄오크(우)
힙합퍼 스윙스의 로얄오크(좌), 축구선수 손흥민의 로얄오크(우)
가수 쌈디의 로얄오크(좌), 축구선수 손흥민의 로얄오크(우)

 

그동안 유명 힙합퍼나 연예인, 유명 운동선수 등은 액세서리로 롤렉스 시계를 착용해왔으나 

최근 오데마피게 로얄오크로 전향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로얄오크의 인기가 많아지자 마치 롤렉스의 인기 모델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매하기 어렵지 않던 로얄오크에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9년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가격 인상을 한 롤렉스처럼 오데마피게에서도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했는데

가격 인상과 더불어 롤렉스처럼 예약 대기 제도도 폐지하여 엔트리 모델이자 인기 모델인

로얄오크 스테인리스 모델은 현재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습니다.

또 이에 따라 롤렉스처럼 병행 수입가와 중고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태를 넘어

심지어 몇백만 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로얄오크 중 엔트리 모델로서 가장 구매 수요가 많은 스테인리스 모델의 제원을 알아보겠습니다.(Ref. #15500 모델 기준)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스크루 락 크라운
  • 케이스 사이즈 41mm
  • 방수 성능 50m
  • 케이스 두께 10.4mm
  • 와플 문양 다이얼(Grande Tapisserie 패턴)
  • 화이트 골드 소재의 시/분/초침과 인덱스
  • 자사 무브먼트 (Cal.4302)
  • 진동수 4 Hz (28,800 vph)
  • 파워리저브 70시간
  • 리테일 가격 2,874만원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구형(Ref. #15400)과 신형(Ref. #15500). 클래식 모델이라 신모델이 나와도 외형의 큰 변화는 없다.

 

로얄오크 디자인 및 이름 유래
로얄오크 8각형의 베젤은 영국 해군 군함의 8각 포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얄오크라는 이름은 1651년 영국의 왕 찰스 2세가 올리버 크롬웰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추격자들을 피해 몸을 숨길 수 있었던 떡갈나무(Oak)에서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하며,
동명의 영국 군함도 있습니다.(HMS Royal Oak)

 

찰스2세가 추격자들을 피해 몸을 숨긴 떡갈나무(The Royal Oak)

 


몇 년 전에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Ref. #15400을 강남의 모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


구입 후 지금까지 로얄오크를 착용하면서 주관적으로 느꼈던 장단점을 말하자면,

장점
  •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올타임 클래식
  •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
  • 제랄드 젠타의 역작 중 하나
  • 하이엔드 워치 다운 케이스, 브레이슬릿 등의 마감상태
  • 시계를 넘어선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
  • 수트 및 캐주얼 복장 모두에 잘 어울리는 범용성 등


단점
  • 스크래치에 취약한 브레이슬릿의 유광부
    (브레이슬릿에 가공된 헤어라인의 역방향으로 스크래치 발생 시 스크래치가 눈에 잘 뜨임)
  • 바람에도, 아니, 쳐다보기만 해도 발생한다는 스크래치
    (그래서 혹자는 내 손목 보다 남의 손목에 있을 때 더 멋져 보이는 시계라 함)
  • 스포츠 워치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하는 방수능력(50m)
    (방수능력을 높인 로얄오크 오프셔 모델이 별도로 있음)


그러나 장점이 모든 단점을 녹여버리고도 남습니다.

힘든 육아와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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