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시계의 드레스 워치 모델 중, 고가의 급에는 '데이데이트(Day-Date)' 모델이 있습니다.
이 데이데이트는 1956년에 처음 출시되었고, 당시 요일을 세 글자(예를 들어 MON, TUE..)로 보여주던
타사 시계와 달리 아치 모양의 넓은 데이트 창으로 모든 글자를 다 보여주었습니다.(MONDAY, TUESDAY..)
데이데이트 모델은 스틸 혹은 콤비(투톤)로 만들어진 모델은 없으며
모든 모델이 케이스/브레이슬릿 등 모두 18K 금(AU750 옐로 골드, 화이트골드, 로즈골드)이나
플래티넘(PT950 백금)으로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탑골공원 할아버지들이 찰 법한 일명 '탑골 간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금시계'이지요!
데이트저스트와 마찬가지로 데이데이트도 사이즈/다이얼 모양/소재에 따라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
가격도 최소 약 4,00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며 사이즈/다이아몬드 유무 여부 등에 따라 억대의 가격이 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데이데이트를 차고 있다면 중형차 한 대 이상은 손목에 감고 있는 셈이지요.
데이데이트의 독특한 기능인 요일 표시 기능에서 요일을 표시하는 언어는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등 총 26개국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 26개 언어 중에 한글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있다고 해도 왠지 잘 팔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어(한자)도 그다지 글자체(폰트)가 예뻐 보이지는 않습니다.
롤렉스 데이데이트가 이렇게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대의 시계이다 보니
정치, 경제 등 각계의 거물들이나 미국의 경우 대통령이 차기도 합니다.
정치, 경제계의 거물들 외에 힙합계, 격투기계의 거물들도 많이 찹니다.
데이데이트 중에서 올리브 그린 모델과 제가 가진 데이트저스트 올리브 그린 모델을 비교하고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 데이데이트(DAY-DATE) | 데이트저스트(DATEJUST) |
다이얼 색 | 올리브 그린 | |
사이즈 | 40mm | 36mm |
소재 | 로즈골드 | 옐로우골드+스텐리스스틸+다이아몬드(6시, 9시 인덱스) |
브레이슬릿 | 프레지던트 (3열 링크) | 쥬빌리 (5열 링크) |
무브먼트 | 3255 (날짜+요일 표시) | 3235 (날짜만 표시) |
파워리저브 / 일오차 | 약 70시간 동일 / ±2초 내외 동일 |
둘 다 비슷한 모양임에도 전체가 금인 것과 스테인리스가 일부 섞여있는 것은 존재감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여주네요.
그래서 그런지 데이데이트처럼 전체가 금으로 된 시계를 사면 콤비(투톤) 시계는 잘 안차게 된다고들 합니다.
예산이 부족한데 데이데이트는 사고 싶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신품을 제 값 주고 사자니 부담이 안될 수 없어, 과감히 중고로 눈을 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20년 전쯤 나온 모델이 1,800만원 정도 합니다. (예를 들어, Ref.# 18238 같은 모델)
비록 중고이긴 하지만 막상 착용해보면 같은 금액대의 다른 신품 스테인리스 시계와는 다른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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