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제조회사 중 하이엔드라고 부를 수 있는 3개의 제조사 중 오데마피게를 언급하며
그 후 오데마피게의 역작인 로얄오크를 탄생시킨 천재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에 대해서도 포스팅하였습니다.
이 글은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에 대한 글입니다.
오데마피게는 1875년에 설립된 이후 컴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대단한 기술력으로 시계를 제작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오데마피게라고 하면 로얄오크만 생각날 정도로 이 로얄오크의 영향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로얄오크는 처음 출시된 1972년부터 지금까지 반세기의 시간 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식 워치이자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입니다.
2020년 현재 오데마피게에서 로얄오크의 모델은 로얄오크 90종, 로얄오크 오프셔 42종,
로얄오크 콘셉트(뚜르비용이 탑재) 7종으로 총 139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선수 등이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를 찬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유명 힙합퍼나 연예인, 유명 운동선수 등은 액세서리로 롤렉스 시계를 착용해왔으나
최근 오데마피게 로얄오크로 전향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로얄오크의 인기가 많아지자 마치 롤렉스의 인기 모델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매하기 어렵지 않던 로얄오크에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9년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가격 인상을 한 롤렉스처럼 오데마피게에서도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했는데
가격 인상과 더불어 롤렉스처럼 예약 대기 제도도 폐지하여 엔트리 모델이자 인기 모델인
로얄오크 스테인리스 모델은 현재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습니다.
또 이에 따라 롤렉스처럼 병행 수입가와 중고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태를 넘어
심지어 몇백만 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로얄오크 중 엔트리 모델로서 가장 구매 수요가 많은 스테인리스 모델의 제원을 알아보겠습니다.(Ref. #15500 모델 기준)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스크루 락 크라운
- 케이스 사이즈 41mm
- 방수 성능 50m
- 케이스 두께 10.4mm
- 와플 문양 다이얼(Grande Tapisserie 패턴)
- 화이트 골드 소재의 시/분/초침과 인덱스
- 자사 무브먼트 (Cal.4302)
- 진동수 4 Hz (28,800 vph)
- 파워리저브 70시간
- 리테일 가격 2,874만원
로얄오크 디자인 및 이름 유래
로얄오크 8각형의 베젤은 영국 해군 군함의 8각 포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얄오크라는 이름은 1651년 영국의 왕 찰스 2세가 올리버 크롬웰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추격자들을 피해 몸을 숨길 수 있었던 떡갈나무(Oak)에서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하며,
동명의 영국 군함도 있습니다.(HMS Royal Oak)
몇 년 전에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Ref. #15400을 강남의 모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
구입 후 지금까지 로얄오크를 착용하면서 주관적으로 느꼈던 장단점을 말하자면,
장점
-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올타임 클래식
-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
- 제랄드 젠타의 역작 중 하나
- 하이엔드 워치 다운 케이스, 브레이슬릿 등의 마감상태
- 시계를 넘어선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
- 수트 및 캐주얼 복장 모두에 잘 어울리는 범용성 등
단점
- 스크래치에 취약한 브레이슬릿의 유광부
(브레이슬릿에 가공된 헤어라인의 역방향으로 스크래치 발생 시 스크래치가 눈에 잘 뜨임) - 바람에도, 아니, 쳐다보기만 해도 발생한다는 스크래치
(그래서 혹자는 내 손목 보다 남의 손목에 있을 때 더 멋져 보이는 시계라 함) - 스포츠 워치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하는 방수능력(50m)
(방수능력을 높인 로얄오크 오프셔 모델이 별도로 있음)
그러나 장점이 모든 단점을 녹여버리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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